어떤 선수는 기록으로 자신을 설명하고, 어떤 선수는 물건으로 자신의 시간을 보여준다. 삼성생명 이주연은 후자에 가까웠다. 오래 입은 옷 하나, 끈을 바꿔 단 농구화 한 켤레, 그리고 차곡차곡 감정을 눌러 담은 다이어리까지.
조수아(22, 170cm)의 짜릿했던 노란 머리 생활을 복기했다. 징크스. 운동 선수들을 따라다니는 수식어 중 하나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것들이 심리적으로 가져다주는 게 많아서 생긴 결과다. 어떤 행동을 선택한 게 잘 되면, 그것을 끝까지 이어가기도 한다.
24시간을 쪼개는 하루의 일과표 작성. “내가 이 시간에 뭐 하지?”라는 생각에 주춤주춤하면서 시간의 선을 그을 때가 많다. 물론 100%는 없듯이 이 사례의 예외도 있다. 하루를 건강하게 보내고 다지는 삼성생명 가드 조수아가 그랬다.
최종예선에서 선전한 여자농구 대표팀의 파워 랭킹이 4계단 상승했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두 번째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최근 막을 내린 최종예선을 기준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16개 국가의 순위를 매겼다.
경기가 잠시 멈춘 휴식기. 그렇다고 선수의 하루까지 느슨해지는 건 아니다. 삼성생명 이주연(27, 171cm)의 하루는 코트 위 모습처럼 촘촘하게 흘러간다.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살피고, 부상과는 연을 끊기 위해 자기만의 리듬으로 하루를 채운다.
무려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기억할 멘트를, 삼성생명 가드 조수아의 소셜미디어를 보고 떠올릴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온통 생선이라. 조수아의 건강하고 올곧은 하나의 취미 생활이 만든 진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