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삶이란 똑같은 패턴의 연속이다. 봄, 여름에는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위해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고 가을, 겨울에는 수없이 흘린 땀방울이 열매로 맺어지는 시기다. 이렇게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1년이 금방 지나간다. 농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 운동선수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결과가 좋든 나쁘든 은퇴했을 때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네요."" ""지금 우리 팀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다. 간절한 선수들이 오면 사실 크게 뭐라 할 게 없다. 오히려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다칠까 봐 걱정이지…. 알아서 잘한다."" ''위대인''이라 불리는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말이었다.
""너무 감사할 뿐이죠.""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8일부터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의 담금질이 한창인 가운데 캡틴 김단비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시즌이 끝난 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고 밝힌 김단비는 위성우 감독의 배려 속에 따로 외부 재활을 진행한 뒤 선수단에 합류,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12명이 모두 많이 뛸 수 없다."" 아산 우리은행은 28일부터 홈경기장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어깨 부상으로 빠져있는 정채원을 제외하고는 큰 부상자가 없다. 일본인 아시아쿼터 선수 2명까지 합류해 총 15명의 선수가 아산으로 내려왔다.
위성우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두고 ""아직 정신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이 착하다. 아직 경기를 제대로 해보진 않아서 정확하게 판단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열심히 한다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우리은행의 미래 이민지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민지는 시즌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U19 대표팀에 발탁, 주축 선수로서 팀을 이끌었다. 이후 팀으로 돌아와 새로운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