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2차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상도 경주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한 그들은 본격적인 농구 훈련을 통해 본 시즌에 이용할 전술을 익히고 있다.
김지영은 ""1번 포지션(포인트가드)에서 오래 뛴 경험이 없었다. 1번으로 뛰는 언니들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연습 경기에서 리딩까지 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전지 훈련 이후 연습 경기를 통해 몸이 가벼워지고 있다. 꾸준히 체중 감량도 하고 있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스스로 코트 위에서 달릴 때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패배 속에도 소득은 있었다. 골밑에서 분투한 이하은(14점)이 주인공이었다. 그녀는 높은 신장에 뛰어난 포스트 업 기술을 더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BNK는 김선희를 투입, 이하은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강이슬과 백지은이 빠진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강계리, 이채은 등도 몸상태로 인해 출전시키지 않았다. 에이스와 앞선 자원들을 결장시킨 하나원큐는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다.
용인 삼성생명 가드 이주연(22, 171cm)에게 이번 비시즌은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것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수술과 재활에만 전념하며 코트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