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라이벌 관계를 만들고 있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3번째 만남에서도 그들을 뜨거웠다. 아산 우리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7연승을 달성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부럽지 않은 3점쇼로 79대69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양팀은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우리은행이 7연승에 성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21-22 여자프로농구에서 폭발적인 3점슛에 힘입어 김단비, 유승희가 분전한 인천 신한은행을 79-69로 이겼다.
여자프로농구 염윤아(34·KB스타즈)에게는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이 있다. 잠시 WKBL 무대를 떠난 2008~2009시즌을 제외하고 14시즌째 뛰고 있는 베테랑. 팀 내에서는 정신적 지주와 같은 선수다. ‘맏언니’로서 후배들이 흔들릴 때 다독이고 중심을 잡아주는 것도 그의 몫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눈부신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다운 다운 모습은 아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멀티 플레이어 김한별이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BNK 썸으로 떠나고, 베테랑 포워드 김보미가 은퇴한 여파가 적지 않은 형편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여자프로농구 부산BNK 썸이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패기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BNK는 시즌 첫 3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3라운드에 들어선 이전 1·2라운드보다 확연히 단단해진 경기력을 갖추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리 공식’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최근 KB금융그룹 천안연수원에서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 포워드 김민정(27·1m81㎝)을 만났다. 김민정은 추승균(47) 해설위원에 빗대 ‘여자 추승균’이라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