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다시 최하위에 머물렀던 부천 하나원큐가 일찌감치 전력 끌어 올리기 돌입했다. 4월 중순 소집 훈련을 시작한 하나원큐는 4주 동안 몸 상태와 컨디션 점검을 끝낸 후 5월 15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태백 O2 리조트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을 준비 중인 우리나라 여자농구 대표팀은 예년보다 선수 구성이 부쩍 젊어졌다. 베테랑 이경은(신한은행)이 합류했지만, 이소희(BNK), 이해란(삼성생명)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2000년 이후 출생 선수가 3명이 됐다.
여자농구계에 큰 발자취를 남겨가고 있는 ''김군'' 김정은(36, 179cm, 포워드)과 만남을 가졌다. 김정은은 지난 6년 동안 아산 우리은행과 인연을 뒤로하고 친정인 부천 하나원큐로 컴백했다. 한국 나이로 37살인 김정은은 FA 계약을 통해 계약 기간 2년 총액 2억 5천만원에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다.
강이슬이 KB와 다시 손을 맞잡았다.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던 강이슬은 KB와 3년 재계약을 선택하면서 잔류를 선언했다.지난 2년 간 KB와 강이슬은 웃고 울었다. 이적 첫 해 압도적인 성적으로 통합 우승을 만들어내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정은(35, 179cm)은 WKBL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19시즌 간 그녀의 농구인생은 우여곡절로 가득했다. 해체, 인수, 기록 무효, 부상, 뜻하지 않은 분위기 속 이적, 우승, 친정팀 복귀까지. 김정은의 인생 그래프가 있다면 요동치는 깊은 물결 모양새일 거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FA 시장에 등장했던 강이슬은 시장이 열리기도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최대어였다. 그리고 2년 후. 강이슬은 다시 한번 FA 자격을 획득했고 이번에도 여전히 최대어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