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23, 171cm)이 조금씩 KB스타즈에 녹아들고 있다. WKBL 6개 구단 중 가장 빨리 오프시즌 훈련에 돌입한 청주 KB스타즈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대만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5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돌입했다.
철저한 오판이었다. 김정은이 시장에 나오자 모든 구단이 움직였다. 하나원큐가 예정했던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배려''는 굳이 고민할 이유도 없었다. 당시 여자농구 FA 제도에서 김정은 급의 선수가 시장에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때요? 잘 어울려?"" 하나원큐의 태백 전지훈련이 한창이던 지난 5월 16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웨이트트레이닝 중 눈이 마주치자 김정은이 환하게 웃으며 물었다. 6년 만에 다시 입은 하나원큐의 연습복이 어색하지는 않은지, 겸연쩍은 모습이었다.
박지수(196cm, C)가 돌아왔지만, 한국은 라트비아와 힘 차이를 느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라트비아에 위치한 아레나 리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60-82로 졌다. 2022년에 열린 평가전을 모두 이겼지만, 2023년에 열린 첫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박지수에게 2022-2023시즌은 악몽이었다. 공황장애로 쓰러진 박지수는 작년 7월 말부터 훈련에서 빠졌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소속팀 KB는 물론 국가대표 팀에서도 대체자원이 없는 절대 전력이었던 박지수의 공백은 엄청났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구단주: 이재근)가 오는 22일까지 2023-2024시즌을 함께 만들어갈 대학생 홍보대사 ‘슈팅스타 13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