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입장 전 눈길을 끈 건 단연 현수막에 담긴 선수들의 손 편지였다. WKBL은 미디어데이에 참여하는 약 100명의 팬을 위해 행사장 한 편에 다양한 간식거리를 준비했는데, 이걸 먹으면서 볼 수 있게 같은 장소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트리플잼부터 퓨처스리그, 박신자컵 그리고 각 팀의 연습경기까지. 오프시즌 WKBL 행사나 경기가 열리는 현장을 가장 분주히 누빈 이는 바로 김영만(53) 경기운영본부장이었다. 은퇴 이후 WKBL과 KBL을 오가며 코치, 감독, 해설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영만 경기운영본부장은 “시스템을 꼼꼼히 정비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착실히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라며 청사진을 전했다.
10일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는 박지수(청주 KB) 복귀 이야기로 가득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 진출 후 1년 만에 KB로 돌아온 박지수는 마지막 각오를 밝히는 순서에서 “막아봐 어디”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여자프로농구 강력 우승 후보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다시 한번 통합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여자 구단 지휘봉을 잡은 부천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이 남자 팀 사령탑 시절보다 힘들다면서도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여자프로농구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BNK 썸이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연속으로 최정상의 영광을 누리려면 KB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