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부산에서 농구와 축구가 만난다. 쉽게 연결되기 어려운 여름 스포츠 ‘프로축구’와 겨울 스포츠 ‘프로농구’가 손을 잡았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과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공동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햇수로 열한 번째 여름을 마주한 박신자컵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회 명칭의 주인공 박신자 여사가 직접 개최지 부산을 방문해 10주년을 빛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측은 오는 30일 개막전 행사를 박 여사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번이 그의 세 번째 박신자컵 방문이 된다.
판도를 뒤흔든 아시아쿼터, 이번엔 동시에 출격한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에 낯선 얼굴들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일본 출신 농구선수들. 아시아쿼터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베테랑 이이지마 사키(현 하나은행)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하면서 BNK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일조했다.
새 수장들이 박신자컵서 첫선을 보인다. 감독들의 얼굴이 바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도약 발판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하위권에 머물렀고, 긴 여름 동안 체질 개선과 리빌딩에 공을 들였다.
‘더 크고, 더 화려하게!’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박신자컵, 한층 더 웅장해진다.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이 30일 막을 열린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9월 7일까지 진행된다. 점점 규모가 커진다.
여자프로농구의 새 사령탑들이 컵대회를 통해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인다.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독한 팀으로 거듭나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고,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은 “박소희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