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분패했던 한국은 패배를 딛고 일어서 말리 전을 준비한다. 말리는 FIBA랭킹 23위로 4위 브라질, 5위 스페인, 9위의 한국과 비교해 C조에서는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후보 스페인과 접전을 펼치던 전반 종료 2분24초 전. 박정은(삼성생명)이 코트에 쓰러졌다. 오른쪽 무릎을 두 손으로 감싸고 일어서지 못했다. 곧바로 트레이너가 업고 코트 밖으로 나갔다. 무릎에 얼음주머니를 대는 것으로 응급처치를 했다. 그게 전부였다.
시즌 개막이 20일도 안 남은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연고지 이전이 아직까지 결정되지 못해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브라질을 꺾고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낸 한국이 두 번째 기적에 도전한다.23일 FIBA랭킹 4위의 브라질을 제압한 한국은 쉴 틈 없이 24일 밤 10시 FIBA랭킹 5위의 스페인을 만나 예선전 2연승에 도전한다.
여자농구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국제무대 악연은 뿌리가 깊다. 브라질은 세계 여자농구를 호령해왔지만, 유독 한국 태극낭자들에게는 약했다.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스페인이 말리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44점차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