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은 “아파도 나마저 무너지면, 후배들이 의지할 사람이 없지 않느냐. 나 또한 후배들에게 의지하며 힘을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9일,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일본전을 치른다.
8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8강을 바라볼 수 있다.
절반의 성공으로 2009-2010시즌을 마무리한 KB국민은행이 2010-2011시즌에는 남은 절반을 채울 수 있을까. 2008-2009시즌 중반 부임 이후 팀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는 정 감독과 KB국민은행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자농구 대표팀의 맏언니인 ''바스켓 퀸'' 정선민(36.신한은행)과 ''탱크'' 김지윤(34.신세계)이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도 연일 맹활약 중이다.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이 열리는 체코 속담에 이런 것이 있다. “여러 언어를 알면, 여러 인생을 산다.” 대표팀 김계령(31·신세계·사진)을 보면, 딱 들어맞는 말이다. 한국의 골밑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 그리고 유창한 영어로 공식기자회견의 통역까지. 1인2역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43년만에 ''약속의 땅'' 체코에서 영광 재현을 노리는 한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