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김계령(31, 190cm)이 모처럼 얼굴에 웃음을 보였다. 13연패를 달리던 우리은행이 1위 신한은행을 꺾고, 기나긴 연패를 탈출했기 때문이다.
“임달식 감독이 선배를 배려해 준 것 같네요.” 모처럼 보는 우리은행 정태균 감독의 웃음이었다.
춘천 우리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이리도 극명하게 엇갈리는 팀들이 있을까. 주인공은 WKBL 최다연승을 위해 진격하고 있는 안산 신한은행과 올 시즌 최다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는 춘천 우리은행.
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가 남자 프로농구에 비해 달라진 점이 두 가지 있다. 바로 높아진 득점력과 ‘트리플더블’의 양산이다.
한국과 미국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이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