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애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를 대신할 센터가 마땅치 않았고 팀이 준우승에 그친 게 아쉬워 은퇴를 1년 늦췄다. 결국 이종애의 ‘변심’이 주포가 빠진 삼성생명을 구원한 셈이 됐다.
신한은행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미녀 삼총사’ 덕분이다. 센터 강영숙(29·186㎝), 가드 김연주(24·177㎝), 포워드 김단비(20·180㎝)는 출중한 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많은 팬을 몰고 다닌다.
삼성생명의 홍보람(22, 178cm)이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2라운드 초반 결장이 예상된다.
여자프로농구가 1라운드를 끝내고 29일까지 짧은 휴식기에 돌입했다. 당초 신한은행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던 신세계의 초반 페이스과 완전히 가라앉은 가운데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삼성생명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현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 여러 차례의 체력훈련에도 빠지지 않고 임했고, 무리하지 않는 가운데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35.삼성생명)가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펄펄 날며 팀의 5연승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