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프로젝트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지난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한국농구 발전포럼의 초점은 KBL의 아쉬운 행정에 맞춰졌다. 하지만, 여자농구 얘기도 있었다. WKBL 최고참 사령탑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특유의 화려한 언변을 발휘, 1부 주제발표 당시 ''여자농구 2030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언제나 즐겁게, 그리고 희망을 향해 다시 뛰는 배혜윤 선수. 지난 2월 3일 배혜윤과 인터뷰를 위해 찾은 삼성 휴먼센터. 마침 점심시간이라 같이 앉아 식사를 하는데, 어색한 첫 만남과는 달리 인터뷰 내내 밝은 목소리로 시원스럽게 대답을 해주었다.
“이렇게 훈련을 일찍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인천 신한은행이 지난 20일 훈련에 돌입했다. 신정자부터 신인까지 일찍이 몸을 만들고 있다. 신한은행은 곧 워크숍을 열어 지난 시즌을 돌아보고 올 시즌 해야 할 일들을 구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청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 획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용인 삼성 이미선(36, 174cm)은 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1년에 연봉은 2억8천만원이었다. 이미선의 잔류를 의심한 이는 드물 것이다. 1997년 데뷔 후 줄곧 삼성에서 뛰어온 이미선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만큼 팀을 상징하는 선수다.
서울 청운동 부천 하나외환체육관에서 김이슬(21, 172cm)을 만났다. 김이슬은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상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후배 신지현이 팀 야전사령관이 됐기에 더 신경이 쓰일 수도 있었다. 김이슬은 “힘들었죠”라고 입을 뗐다.
“나는 연습생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데뷔하지 않았다. 감독님 따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2014년 비시즌 부천 하나외환 염윤아(28, 177cm)가 전한 말이다. 프로에서 6시즌을 치른 뒤였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랬다. 염윤아가 2014-2015시즌 데뷔(?) 시즌을 훌륭하게 마쳤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장했다.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13-2014시즌에는 10경기 출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