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시즌을 눈앞에 둔 삼성생명은 지난 10여년간 농구팬들이 봐왔던 ‘그 삼성생명’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바로 팀의 상징과도 같던 이미선이 은퇴했기 때문.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하게 됐다. ‘리빌딩’이란 단어는 지난 시즌부터 나왔지만, 그나마 이미선에게 기댈 구석이라도 있었지만 이제는 남은 선수들이 스스로 해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공격에서 발전이 있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공격력을 보이겠다.” 이제 여자농구 감독 2년째.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꼽은 2016-2017시즌 키워드는 ‘공격’이었다. 임근배 감독은 8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연습경기 후 선수들이 공격에서 보인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사실 이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68-70으로 패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했다”며 적극적인 자세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KB 홍아란(24, 173cm)은 지난 시즌 부진을 쿨하게 인정했다. 한창 성장기에 찾아온 부진은 적잖은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도 홍아란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제는 그런 상황이 와도 익숙한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WKBL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신한은행 최윤아가 생각하는 밥값은 무엇일까. 2015-2016시즌 최윤아는 악몽 같은 시즌을 경험했다. 최윤아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이후 부상 정도가 심해져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주전 가드의 부재 속에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새 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최윤아의 부상은 아직 낫지 않았다.
국내 남녀프로농구에선 2016년 대형신인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기대돼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자프로농구는 2016∼2017시즌 개막(10월 22일)에 앞서 신인 드래프트(10월 18일)를 실시한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한국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종현, 강상재(이상 고려대), 최준용(연세대)이 참가한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을 보면 황소가 연상된다. 당당한 체구에 고개를 살짝 낮춘 모습이 꼭 그렇다. 코트를 주시하는 눈에선 레이저를 뿜어낸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체육관을 칭칭 감싼다. 삼일중학교까지 한국에서 농구를 했던 안 감독은 일본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농구유학파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삼성에서 선수로 뛰기도 했지만 2007년부터 9년 동안 샹송화장품 코치로 활동하며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