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게는 한숨을 크게 내쉴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인친 신한은행 에스버드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커리의 22득점-13리바운드 활약에 힙입어 54-48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초반 화두는 평준화였다. 각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입을 모아 6개 팀들의 전력이 엇비슷해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1라운드 각 팀들이 촘촘하게 순위권을 형성해 과연 그 예상이 맞는 듯싶었다.
""부진해도 믿을 수밖에 없는 선수다"" 지난 22일에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전을 마치고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주축 선수 박혜진에 신뢰를 보냈다. 박혜진은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 14득점을 휩쓸면서 74-65,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차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는 팀간 전력차가 줄어들면서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통합 3연패’에 빛나는 우리은행이 2012∼2013시즌 창단 이후 5∼6위에 머문 만년 하위 KEB하나은행의 거센 도전을 받을 정도다. 혼혈선수 첼시 리를 앞세운 KEB하나은행은 10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에 63-6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첼시 리를 잘 막았다. 박혜진이 오늘은 득점까지 잘 해줬다. 승장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1차전 때는 첼시 리에게 너무 부담을 갖고 나갔다. 첼시 리 수비를 준비하고 나갔던 게 잘 통했다. 양지희가 잘 막아주었다.
박혜진이 부활했고 지난 1차전에 당한 패배를 복수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나리오였다. 우리은행은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4-6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