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원정에서 라이벌 인천 신한은행을 꺾었다. 우리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8-5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팀에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이었을까. 용인 삼성생명 센터 허윤자(36, 183cm)가 인터뷰 도중 울먹였다. 팀에 대한 허윤자의 속내는 그렇게 전파를 탔다. 허윤자가 지난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 삼성생명의 80-56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인상은 험상궂지만, 필자는 (아마도)마음이 여린 편이다. 이 탓에 독한 질문이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경우가 참 많았다. 그래서 선수들을 이용(?)했다. “저 대신 질문 부탁드려요”라고 하자, 강아정(KB스타즈, 26, 180cm)의 지인들은 고맙게도 돌직구를 던져줬다.
확실히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은 달라졌다. 전환점을 극복했다. 12일 리그 최고의 다크호스 KEB 하나를 80대56, 무려 24점 차로 대파했다. 2연패 후 2연승. 삼성생명의 미래는 암울했다. 올 시즌 전까지 그랬다. 그동안 리빌딩을 할 수 없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압박이 강했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 스톡스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80-5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연승을 달리며 2승 2패를 기록. 하나은행도 2패(2승)째를 떠안았다.
“노림수라고 할 것까지 있나요. 하하.”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맞대결이 열린 12일 용인실내체육관. 삼성생명은 배혜윤 대신 베테랑 허윤자(36, 183cm)를 선발로 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