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단일팀이 첫 경기에 나선다. 8·15 광복절에 열리는 경기라 더욱 뜻깊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15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홈 팀 인도네시아다. 농구는 카누(남녀 드래곤 보트), 조정(남자 에이트, 남자 무타포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과 함께 남북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종목이다. 세 종목 중 농구가 가장 먼저 공식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을 맛봤던 하나은행이 비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부천 KEB 하나은행은 14일(화) 경기도 수원시 하갈동 KEB 하나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펼쳐진 부산대학교와의 연습 게임에서 85-57로 승리를 거두었다. 프로팀과 대학팀의 경기였기에 프로팀인 KEB 하나은행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경기 초반은 다르게 흘러갔다. 대학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부산대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윤아 언니의 빈자리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잘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부천 KEB 하나은행은 14일(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KEB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펼쳐진 부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5-57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신지현은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초반 상대의 공세에 잠시 주춤했지만, 부상 이전 시절의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공동기수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측 기수로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의 최고참 임영희(38·우리은행)가 일찌감치 낙점됐다. 북측 기수는 오리무중이다. 남북 체육 당국자들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접촉해 공동기수를 포함한 공동입장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하는 여자농구팀의 이문규 감독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첫 경기에 전체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쳄파카 푸티 체육관에서 첫 현지 훈련을 지휘한 뒤 ""부상자도 없고 다들 몸 상태가 좋다""면서 ""메달 색깔이 문제일 텐데, 우리 목표는 그래도 노란색(금메달)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남과 북이 하나로 뭉친 여자농구 단일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입성 후 첫 훈련을 비공개로 마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단일팀은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자카르타의 셈파카 푸티 체육관에서 적응훈련을 했다. 앞서 오후 1시 무렵 도착해 이문규 감독의 주도로 훈련을 준비하며 미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