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장님, 보니까 애들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유영주(48) 감독이 지난달 30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정상호 사무국장에게 당부한 말이다. 힘든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저녁 식사 반찬에 고기가 부족하다며 엄마 같은 세심한 마음으로 메뉴까지 신경을 쓴 것이다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코트 위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힘들어서 주저앉는 선수들을 ""퍼질러지면 안 된다""고 일으켜 세우던 ''저승사자''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다.
한국 여자 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1·KB)가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도전한다. 박지수는 5월 개막하는 2019시즌 WNBA리그에 뛰기 위해 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밟았던 박지수가 두 번째로 맞는 WNBA 시즌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미국으로 떠나는 마음도 더할 나위 없이 가볍다.
김이슬은 새 둥지 신한은행에서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30일 오후 김수연의 KB스타즈 재계약을 끝으로 2019 WKBL FA 시장이 마무리됐다. 5월 1일부터 진행되는 신생팀 부산 BNK 썸의 FA 1차 협상을 제외하고 나머지 5팀의 FA 시장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김수연이 결국 청주로 돌아왔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FA 2차 협상에서 유일하게 타 구단과의 계약을 맺지 못한 김수연의 3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김수연은 원 소속 구단인 청주 KB스타즈와 계약기간 2년, 연봉 4천 5백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팬들의 선택은 임달식 감독이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4일부터 여자농구대표팀의 감독 공모에 들어갔고, 이문규, 임달식, 김영주, 신기성 등 총 네 명의 감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맞춰 한 여자농구 팬카페에서는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08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국내 유일 WKBL 팬카페 ''INSIDE WKBL''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희망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은?''을 주제로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금 코치가 모이라고 했는데 몇 명이나 뛰어왔어, 다시 원위치!"" 유영주 감독의 호통이 텅 빈 체육관을 쩌렁쩌렁 울렸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는 여성으로만 선수단을 구성해 화제가 된 팀이다. 6월 중 창단식을 열 계획인 BNK는 지난달 유영주 감독과 양지희, 최윤아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꾸렸고 이후 트레이너와 매니저도 2명씩 여성으로만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