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는 압박감을 동력으로 삼을 줄 아는 선수다. 그는 지난 9일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피지컬 때문에라도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라며 ""확실히 지금보다 더 압도적인 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고, 그걸 발전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시준 코치는 “선수들에게 마음을 비우라고 했다. 상대는 박신자컵 주축 선수들이지만, 우리 팀은 박신자컵에서도 기회를 못 받았던 선수들이었다. 마지막 경기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지우는 ""오늘 경기, 체력도 좀 떨어졌고 집중력도 흐트러져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그래도 (턴오버를) 할 때마다 애들이 괜찮다고 해주더라""라며 승리에도 아쉬워했다.
하나원큐 신인 가드 이지우는 이번 대회 MVP에 뽑혔다. 10월에 열린 U-리그에서 부산대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차지한 이지우. 그는 약 한 달 뒤인 이날 하나원큐에 퓨처스리그 우승을 선물하며 또다시 MVP가 됐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출전 선수 6명 중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만큼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최지선과 이혜미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가장 돋보인 선수는 따로 있었다.
신인 이다연이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이다연은 이날 39분 2초를 뛰면서 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투율은 3점슛 1개(1/2)를 포함해 70%에 달했고, 자유투 성공률 또한 88%(7/8)로 효율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