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 무대. 대한민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결과 그 이상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 중심에는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던 전주원 전 감독이 있었다.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구기 종목 최초의 여성 사령탑. 부담감도 있었지만 전주원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었다.
한국의 간판 센터 박지수에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까지 품은 KB가 왕좌를 향해 달려가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인 아산 우리은행이 대항마로 나설 거라는 전망이다.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리더 역할까지 해야 했던 하나원큐에서와 달리 강이슬은 우승 전력을 탄탄하게 갖춘 팀인 KB에서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무대가 마련됐다.
부산 BNK가 국가대표 출신 ''명품 포워드'' 박정은(44) 감독을 선임했고 청주 KB는 김완수(44) 전 부천 하나원큐 코치, 인천 신한은행은 구나단(39) 전 코치가 2021-2022시즌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
새로운 리더십, 리그 정상급 선수들의 이적, 특급 유망주들의 가세 등으로 새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끝낸 여자프로농구 2021-2022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1997년에 출범해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악의 흑역사를 꼽자면 역시 2015-2016 시즌에 있었던 ''첼시 리 사태''였다. 지난 2015년 198cm의 뛰어난 신장을 가진 ''외국인 선수''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공문서를 위조하면서 특별귀화선수 자격으로 한국땅을 밟아 ''국내 선수''로 WKBL 무대를 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