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열린 2021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변소정은 전체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변소정은 전국체전을 마치고 지난 18일 팀에 합류했다. 이제 갓 합류한 만큼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지만, 변소정은 막내답게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언니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프로 4번째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세 명의 박지현을 만나봤다.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 박지현, ‘우리은행의 주축’ 박지현 그리고 ‘00년생’ 박지현을 말이다. 세 시즌 간 앞만 보고 달려온 박지현은 실력뿐만 아니라 마인드까지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구나단 감독은 인사이드의 공백을 우려하면서도 앞선 라인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애나에 대해서는 상당한 믿음을 보였다.
부산 BNK 썸은 2019~2020 시즌 야심차게 창단했다. 그러나 창단 이후 두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2020~2021 시즌에는 5승 25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020~2021 시즌 전 하위권에 머물 거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그 결과는 달랐다. 센터 포지션이 부족하지만, 멀티 포지션 및 ‘스몰볼’ 농구로 리그 내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켰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우승팀을 용인 삼성생명으로 꼽은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을 유력 우승후보로 예측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뒤 이들 팀을 잇따라 격파하며 우승컵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