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미니콘서트’를 방불케 했던 열기 속에 유독 웃음이 끊이지 않은 KB스타즈 선수가 있었다. 이미 이찬원 팬이라는 것을 인증했던 이윤미였다. 이윤미 역시 스스로를 ‘성덕’이라 칭하며 웃었다.
“선수들도, 팬들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 생각하고 있다.” KB스타즈가 故 선가희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한 배경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팬과 함께하는 JUST ONE KB’를 개최했다.
신지현은 “먼저 구단이 믿음을 주고 저를 신뢰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구단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가고자 마음 먹었다. 앞으로 더 성장해 리그에서 제일 인정받는 가드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조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시즌, KB를 이끈 것은 김완수 감독(45)과 박지수(24)였다. 한 쪽은 프로 감독은 처음인 초짜 감독, 또 한 쪽은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로 선뜻 조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은 주위의 우려를 불식하고 뛰어난 호흡으로 KB를 최정상에 올려놨다.
WKBL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한엄지(24·180㎝)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WKBL은 25일 생애 처음으로 획득한 FA 권리를 행사하는 1차 FA선수들의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등 많은 임직원이 참여해 선수단의 통합우승을 축하했다. KB스타즈의 구단주인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고참 선수부터 최신참 선수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원 팀(ONE TEAM) KB’를 이뤄냈기 때문이 우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