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시즌을 마친 변소정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변소정은 지난해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이유를 알고 나니까 더욱 욕심이 생겼어요.” 농구선수 강이슬(28·청주 KB)은 단단했다. 강이슬은 2014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2017년 FIBA 아시아컵, 지난해 도쿄올림픽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한 붙박이 국가대표 슈터다.
청주 KB스타즈가 2021-2022시즌을 자신들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리그 개막 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나머지 5개 구단을 제압하며 단기간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더니 플레이오프 역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BNK와 우리은행을 차례로 꺾으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 부임 이후 ''만년 꼴찌''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가 된 아산 우리은행은 전무후무한 통합 6연패 이후 아주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신한은행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정상일 감독이 갑자기 사퇴하며 큰 변화를 맞아야 했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과연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 것도 사실.
무려 10년 만이다. 전신 KDB생명, OK저축은행에 이어 BNK가 된 그들이 봄 농구에 초대받은 것이 무려 10년 만이다. 저평가 받았던 여성 지도자, 그리고 루징 멘탈리티로 가득했던 BNK가 기나긴 터널을 뚫고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