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묵직하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위성우 감독과 4년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기간을 온전히 채우면 무려 14년간 우리은행을 이끈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터운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00번을 해도 우승은 참 좋네요.”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천하’는 계속된다. 또 한 번 정상을 밟았다. 1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과서 열린 BNK와의 원정경기서 76-52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마지막 남은 매직넘버를 지우는 순간이었다.
이해란(182cm, F)이 위기에서 삼성생명을 플레이오프로 인도했다. 삼성생명이 4라운드부터 5라운드 첫 경기까지 5연패에 빠졌다. 윤예빈(180cm, G)-키아나 스미스(178cm, G)-이주연(171cm, G)의 줄부상으로 가드진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었다. 공동 1위까지 올랐던 순위도 공동 3위까지 하락했다.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던 삼성생명이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삼성생명이 시즌 전 윤예빈(180cm, G)을 부상으로 잃었다. 이어, 올스타 휴식기 직전 펼쳐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키아나 스미스(178cm, G)와 이주연(171cm, G)까지 시즌 아웃됐다. 핵심 가드 자원이 모두 이탈했다.
김단비(33·1m80㎝)도, 아산 우리은행도 더 강해졌다.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김단비 효과를 제대로 실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부산 BNK와 원정에서 76-52로 크게 이겨 남은 정규리그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굳혔다.
우리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김단비(33·사진)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우리은행은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BNK를 76-52로 꺾었다. 우리은행의 포워드 김단비는 14득점과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