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5승 5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도 BNK에 3연승을 거두며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그러면서 정규리그 우승(14회), 챔프전 우승(11회), 통합우승(10회) 모두 최다 기록을 1회씩 늘렸다.
‘우리 천하’를 되찾은 주역인 김단비(33·우리은행)는 지난 23일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자리에서 “농구를 하길 잘했다”고 웃었다. 그가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불리면서도 정작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던 한을 풀어낸 순간이었다.
부산 BNK가 정상 도전에 결국 실패했다. BNK에 아산 우리은행의 벽은 높았다. BNK의 주전 가드 안혜지도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아픈 만큼 더 성숙해지는 법이다. 안혜지는 이번 시즌 역대 한 시즌 최다 평균 어시스트(9개), 최다 어시스트(270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4-57로 승리했다. 3차전까지 스윕한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을 해냈다.
부산 BNK가 창단 첫 준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 희망을 밝혔다. BNK는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WKBL 신한은행 SOL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연패를 당했다.
5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2-2023시즌 스포트라이트는 박혜진을 향하지 않았다. FA 이적생 김단비, 그리고 한층 성장한 박지현이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