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혼돈의 이적시장 속에서도 기존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상윤 감독 체제로 치른 올 시즌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BNK에 밀려 3위에 머물렀고, 플레이오프에서도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삼성생명의 아쉬움 가득했던 한 시즌을 되돌아보자.
“유럽 무대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다가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박지수(27·1m97㎝)를 전화 인터뷰했다. 앞서 지난 17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는 박지수가 다음 시즌(2025~26)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경기 용인시의 본가에 머무는 그는 “개인훈련을 가던 길”이라고 대답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우승을 일군 주축 선수 대부분이 FA 혹은 해외진출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단 대부분이 달라진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저력을 보여주며 정규리그 우승,
BNK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첫 우승의 챔피언결정전 MVP는 안혜지였다. 안혜지는 BNK의 전신인 KDB생명, OK저축은행 시절부터 팀을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BNK의 연고지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혜지에게 이번 우승은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2024-2025 WKBL 챔피언결정전 MVP 안혜지의 커리어를 조명해보자.
BNK가 창단 후 첫 우승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19년 창단했던 BNK는 창단 이후 6년 만에 첫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무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비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박혜진, 김소니아 영입에 성공했고 2년 만에 우리은행과 챔프전에서 다시 만나 완벽한 복수극을 연출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린 BNK다.
이명관이 데뷔 후 처음으로 FA를 경험했다.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결과다. 그러나 이명관은 긍정적으로 넘겼다. 이명관(173cm, F)은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아산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그 전에는 용인 삼성생명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