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대회를 BNK 썸, 우리은행 우리WON, 삼성생명 블루밍스, KB스타즈, 신한은행 에스버드, 하나은행 팀 뿐만 아니라 일본여자농구 W리그 우승팀인 후지쯔 레드웨이브와 준우승팀 덴소 아이리스, 2023 스페인 국왕컵 챔피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 헝가리컵 우승팀 DVTK 훈테름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진행했다.
이디야커피가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대회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열렸으며, 이디야커피는 티켓 혜택과 현장 이벤트, 선수 시상 등 브랜드 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퓨처스리그부터 유소녀 농구대회, 박신자컵으로 이어지는 대회 속에 ''농도(籠都) 부산''으로 거듭난 것도 수확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결과여서 더 의미가 깊다. 에이스 박지수(27)가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다친 어깨의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고, 염윤아(38)와 김민정(31) 등도 아직 코트에 나설 상태는 아니었다. 여기에 핵심 식스맨 이윤미(팔꿈치)와 이채은(코뼈)도 대회 도충 다치고 말았다.
WKBL 팀들도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 지난달 30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BNK 금융 박신자컵이 일본 후지쯔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WKBL 구단 중에는 청주 KB스타즈가 4위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산 BNK가 지난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여성 최초 감독 우승’이라는 기록이 더해졌다. 박정은(48) 감독이 길을 열었고, 이는 곧바로 ‘박정은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남자농구에 비해 늘 관심과 투자가 부족했던 현실 속에서 여성 지도자가 이룬 성과는 BNK 그룹의 움직임을 바꾸는 동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