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5-2026시즌은 여자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의미 있는 기록이 여럿 탄생했다. 우선 KB 우승의 주역 허예은은 역대 최연소로 통산 800어시스트, 900어시스트를 잇달아 달성했다.
청주 KB가 4년 만에 ''통합 왕좌''에 오르며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막을 내렸다. KB는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0-65로 제압하면서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이해란의 반등을 기대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무대가 처음이라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저도 농담으로 풀어주려고 했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알다시피 한번 신이 나면 막을 수 없는 선수다. 그러나 1, 2차전에는 그런 모습이 안 나왔다. 도망가면 안 된다. 오늘도 더 공격을 시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 하나은행에 업셋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의 피지컬한 농구도 KB의 스피드와 에너지를 앞세운 농구에 완전히 가로막혔다. KB의 엄청난 수비 로테이션과 스페이싱이 삼성생명을 무너뜨린 챔프전이었다.
단기간에 이러한 초석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B는 ''국보 센터'' 박지수가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큰 전력 누수가 생겼다. 엄청난 외부 영입이 없었던 상황에서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했다.
그 중심에는 흔들리지 않았던 ''야전 사령관'' 허예은이 있었다. 이번 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3분 33초를 출전해 11.6점 4.4리바운드 6.7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녀는 시즌을 마친 후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