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다. 신한은행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여자프로농구의 절대적 1인자다. 남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없었던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신한은행은 내친 김에 6년 연속 통합우승까지 노린다.
안산 신한은행이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6년 연속 통합우승. 인프라가 좋은 남자 농구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농구 뿐 아니라 남녀 프로스포츠를 모두 통틀어도 6년 연속 통합우승을 한 팀은 단 한 팀도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 농구를 이끌고 있는 에이스와, 한국농구를 이끌어 나갈 에이스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 농구 최고의 슈터로 손꼽히는 변연하와 22살의 어린나이에 코트를 지배하고 있는 김단비의 이야기이다.
삼성생명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정은(35, 180cm)이 향후 진로를 놓고 고민 중이다. 삼성생명은 20일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박정은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더 할 것인지, 은퇴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려 한다. 박정은은 시즌 전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고려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친바 있다.
KB국민은행의 창단 첫 우승을 가로 막았던 이들이 KB의 우승을 위해 뭉쳤다. 아이러니 한 일이지만 사실이다. KB가 첫 챔프전에 올라 간 것은 지난 2006년 여름리그. KB는 결승에서 삼성생명을 만났다. KB는 분전을 펼쳤지만, 삼성생명과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산 정상이 눈 앞에 보인다. 여기서 정말 죽기살기로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