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준다고 했다.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을 참고 또 참아내니 따스한 빛줄기가 그녀를 반겼다. 이제 화려했던 시절의 명성을 되찾는 일만 남았다. 청주 KB 스타즈 정미란(28, 181cm)은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앙팡 테리블'' 프랑스의 대문호 장 콕토에게 무서운 아이라는 뜻의 ''앙팡 테리블''로 불린 레몽 라디게. 세기의 작품 ''육체의 악마''를 집필할 당시 나이는 불과 10대 후반이었다.
김보미(27, 178cm)하면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허슬'', 그리고 ''스마일''이었다. 루즈볼 하나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좋은 플레이가 만들어질 때면 가장 먼저 하이파이브를 청하며 분위기를 돋우는 최고의 팀 동료로 꼽혀왔다.
2006년 남자프로팀 서울 SK에서 은퇴한 박재헌(40)이 코트로 돌아왔다. 청주 KB 스타즈는 지난 3월 서동철 감독-구병두 코치 체제에 박재헌, 박선영 등 2명의 코치를 추가로 임명했다. 코치만 3명을 보유한 여자프로팀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청주 KB 스타즈가 미래를 책임질 젊은 가드 육성에 한창이다. KB는 2012-2013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박세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홍아란(21, 173cm), 심성영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결단을 내린 것.
지난 4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여성스포츠인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 한국 여성 스포츠회 부회장 등이 참여했고, 박찬숙 씨를 보며 미래를 꿈꾸는 前 농구선수도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