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5개 구단이 9월 일본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보내게 된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위비,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일본 나고야로 떠났고, 신한은행 에스버드도 오는 18일 나고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KB스타즈는 지난 1일 쿠시로 공항에 도착해 하네다, 시즌오카 등을 방문한다. KDB생명 위너스는 유일하게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KDB생명 위너스는 2017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주엘 로이드를 택했다. 로이드의 포지션은 가드다. 기동력과 슈팅력이 뛰어나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공격력이 최상급이라고 평가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W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뽑히면서 그 시즌 신인상까지 차지했다. 로이드의 합류로 KDB생명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가장 어린 에이스''란 칭호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정규리그 35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한 강이슬의 평균 출전 시간은 36분. 총 출전 시간은 1260분으로 백여 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단순히 출전 시간만 많았던 것은 아니다. 강이슬은 3점슛 성공(64개)과 성공률(35.8%) 부문 3위에 오르며 유망주 딱지를 떼고 어엿한 에이스로 성장했다. 프로 2년차였던 김지영은 강이슬이 밟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가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김지영은 탄탄한 기본기와 화려한 기술로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블 클러치, 3점슛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기를 얻은 김지영은 앳된 외모 덕분에 ''지염둥이''란 별명도 갖게 됐다.
다르다. 그런데 닮았다. 취미도 관심사도 경기 스타일도 다른 두 사람. 어느 것 하나 같은 것 없는 둘이지만 선배 강이슬이 걸었던 길을 후배 김지영이 걸으며 하나둘씩 배워가듯 두 사람은 ''룸메이트''라는 교집합 속에 조금씩 닮아가고 있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최하위 후보라는 우려 속에 지난 시즌을 시작했다. 1라운드 전패.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하지만 2라운드에 3연승을 달리며 뜻밖의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이후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여자농구계에 돌풍을 일으킨 하나은행. 그 중심엔 ''에이스'' 강이슬과 ''무서운 신예'' 김지영이 있었다.
“1분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우리은행 위비의 포워드 엄다영(20,176cm)은 다음 시즌 든든한 백업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통합 5연패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주전 전력이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등 톱 레벨 수준의 국내 선수를 여럿 보유했다. 이와 달리 백업 전력은 넉넉지가 않다. 주전 센터였던 양지희가 은퇴를 선언한 뒤로 이선화(은퇴), 김단비(KEB하나은행 이적)가 팀을 떠났다. 엄다영은 “언니들이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U대표팀에서 포워드 애들을 돌리면서 슛을 쏘는 것을 계속 연습했다. 그 결과 도움도 많이 기록했고, 언제 패스를 줘야 하는지 그 타이밍을 알게 됐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지난 8월 2017 타이페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다. 결과는 나빴다. 6경기에서 평균 57.8득점 79실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우간다를 잡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최종 순위는 16팀 중 15위였다. U대표팀 가드 강계리(164cm, 삼성생명)가 경기당 평균 6.8득점 5.3리바운드 5.2도움 2스틸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너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