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박신자컵 MVP 심성영이 이번 대회 MVP 후보로 김민정을 강력 추천했다. 심성영은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9점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74-59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교체로 출전하며 기록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3쿼터 중반 박지수와 함께 출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덕분에 3점차 접전이었던 점수차는 11점차까지 벌어졌다. 심성영은 ""일단 이겨서 너무 좋다. 첫 게임을 이겨놓고 하나은행에게 져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그 경기에서 지면서 저희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아름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는 특유의 장점이었지만, 이에 비해 공격 기술은 떨어졌었다. 하지만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아름은 21일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서 2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2일 우리은행 위비전에선 8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24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도 14점 7리바운드를 가져갔다. 양지영과 함께 팀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어주고 있다. 전형수 신한은행 코치도 김아름의 기량 발전을 칭찬했다.
박신자컵 개최 이래 가장 치열한 우승다툼이 벌어진다. 21일을 시작으로 5일차를 맞은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이제 대단원의 막을 앞두고 있다. 현재 KDB생명, KB스타즈, KEB하나은행이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마지막 날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된다. 세 팀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맺고 있다. KB스타즈는 KDB생명에게 승리했지만, KEB하나은행에게 패했다. 반면, KDB생명은 KB스타즈에게 패한 이후 KEB하나은행을 잡아 공동 1위에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3연승을 달렸지만, KDB생명에게 발목을 잡혀 단독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꺾고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는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이하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4-5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3승 1패를 기록,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신한은행(1승 3패)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구슬의 활약을 앞세운 KDB생명이 KEB하나은행을 꺾고 공동 1위에 올랐다. 구리 KDB생명은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57-50으로 승리했다. 구슬이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진안(12득점 8리바운드)도 골밑을 장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B하나은행은 전반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지만, 후반에 구슬을 막지 못해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를 꼽는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윤대협이다. 윤대협은 큰 키에 타고난 득점 감각을 비롯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박신자컵이 한창인 속초에도 윤대협처럼 믿음을 주는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삼성생명의 에이스 윤예빈(21, 180cm)이다. 윤예빈은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기며 삼성생명의 대회 2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