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끝내 박신자컵 우승컵을 탈환했다 .구리 KDB생명은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2015년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KDB생명은 지난해 KB스타즈에게 정상을 내주며 여름의 강자 타이틀을 잃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여름의 강자로 등극했다. KDB생명은 신한은행과의 박신자컵 마지막 경기에서 90-63으로 크게 승리했다. 4승 1패를 거두며 KB스타즈와 동률이 됐다. 문제는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결과였다. KEB하나은행이 승리할 경우 KDB생명은 공동 1위 세 팀 간의 득실률 차이로 우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승리하면 KB스타즈에게 우승컵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KDB생명 위너스가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잡아내고 우승을 가능성을 높였다. KDB생명은 26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90-63으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4승1패로 박신자컵을 마무리했다.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지만, 실질적으로 우승 확률이 더 높다. KEB하나은행(3승1패), 삼성생명 블루밍스(2승2패) 경기에서 KEB하나가 승리한다면 득심차를 따져 KDB생명이 우승하게 된다. 반대로 KEB하나가 패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KB가 우승. 하지만 KEB하나의 최근 기세가 삼성생명에 앞선다. KDB생명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신한은행은 1승4패로 박신자컵을 마쳤다.
4쿼터를 맹폭한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꺾고 뒤이어 펼쳐지는 2경기의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청주 KB스타즈(이하 KB스타즈)는 2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이하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5-5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4승 1패를 기록했다. 뒤이어 펼쳐지는 2경기의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대회를 전패로 마무리했다.
박신자컵에 참여 중인 KEB하나은행에 ''편견''과 싸우는 선수가 있어 화제다.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열린 속초실내체육관. KEB하나은행은 25일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50-57로 패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이하은(15점 9리바운드)과 박언주(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앞세웠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가 접전으로 흐른 탓에 가드 최세영은 아쉽게도 이날 코트를 밟지 못했다. 하나은행 팀 사정상 김이슬, 신지현, 서수빈, 김지영 등 선배들의 기량 점검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농구선수로는 치명적인 ''작은 키''로 편견에 맞서는 중이다.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아름이 2017 박신자컵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몰라보게 좋아진 공격력 덕분이다. 하지만 그전에 김아름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쟁심 넘치는 선수다. 그의 등에는 상대 선수에게 긁힌 손톱자국이 한 가득이다. 확실히 공격력이 좋아지기는 했다. 김아름은 21일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서 22점 10리바운드, 22일 우리은행 위비전에선 8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24일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도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 양지영과 함께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은 소속팀 가드 윤예빈을 높게 평가했다. 가드임에도 180cm나 되는 좋은 신체 조건에 특유의 농구 센스, 좋은 슛 능력까지 보유한 선수라고 했다. 임근배 감독은 윤예빈이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예빈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2시즌간 1군 경기는 한 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그는 두 번의 힘든 수술을 받았다. 고등학교 시절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고등학교 때 받은 수술이 잘못 돼 1년 뒤 일본까지 건너가서 다시 수술을 받았다. 고난을 이겨낸 윤예빈은 이번 박신자컵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