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심판. 동업자 같으면서도 평행선처럼 어색한 관계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사이다. 심판은 선수들의 원활한 경기 진행을 돕는다. 바이얼레이션을 잡아내고 파울을 지적하는 그들이 없다면 경기가 어떨지 상상해보라. 그러나 항상 그림이 아름다운 건 아니다. 때로는 거친 항의도 불가피하며, 그럴 때면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져 원성을 사기도 한다. 이처럼 선수 입장에서 심판은 늘 반갑기만 한 존재는 아니다. 최근 심판복을 입고 코트로 돌아온 원진아(33)는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여자프로농구 선수로서는 드물게 심판이 되어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자신이 활약했던 무대에 ‘심판’이 되어 돌아온 계기는 무엇일까.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펼쳐진 치열한 접전 끝에 KDB생명이 우승컵을 탈환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더불어 치열했던 우승 경쟁만큼이나 그간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들과 식스맨들의 활약과 성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각 팀은 어떤 활약을 펼쳤고,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이번 대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우승도 좋지만,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KDB생명은 WKBL을 대표하는 유망주의 팀이다. 퓨처스리그 단골 우승팀이다. 30대 선수 3명을 제외, 젊은 선수들을 앞세운 박신자컵 서머리그 역시 2015년 초대 우승, 2016년 준우승에 이어 26일에 끝난 올해 역시 우승을 차지했다. WKBL 6개 구단 중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가 가장 많다. 올해 박신자컵서는 은퇴 번복 후 돌아온 포워드 구슬, 가드 안혜지, 센터 진안이 돋보였다. 이들은 각각 5년, 3년, 2년차다. 이들보다 조금 높은 연차의 선수로 7년차 포워드 노현지, 센터 김소담이 있다. 지난 1~2년간 몇 명의 유망주들이 그만뒀다. 그러나 여전히 좋은 뎁스를 자랑한다.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펼쳐진 치열한 접전 끝에 KDB생명이 우승컵을 탈환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더불어 치열했던 우승 경쟁만큼이나 그간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들과 식스맨들의 활약과 성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각 팀은 어떤 활약을 펼쳤고,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 이번 대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지난주 토요일 2017 박신자컵이 막을 내렸다. 2015년 속초에서 시작한 박신자컵이 지난해 아산을 지나 다시 속초로 돌아갔고, 당시 챔피언이었던 구리 KDB생명이 작년 청주 KB스타즈에게 빼앗겼던 우승 트로피를 찾아오는데 성공했다. 구슬과 진안 등이 5경기 동안 맹활약을 펼친 결과였다. 이전 대회에 비해 눈에 띄는 신진급 선수들이 즐비했던 이번 대회에 조금 더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인천 신한은행 소속 포워드 김아름이다.
신재영이 조금씩 WKBL 적응을 알리고 있다. 신재영은 지난 토요일 끝난 2017 박신자컵 마지막 경기였던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적응이라는 단어와 마주쳤다. 3쿼터 첫 3점포를 가동한 신재영은 4쿼터 팀이 추격하는 시점에 3점슛 두 방을 더하며 클러치 슈터로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많은 주목을 받으며 WKBL에 입문한 신재영은 그 동안 주위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한 매체를 통해 방영된 신재영 인터뷰는 한 포털 사이트 농구 섹션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시청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