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우리은행 위비의 포워드 엄다영(20,176cm)은 다음 시즌 든든한 백업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통합 5연패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주전 전력이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 등 톱 레벨 수준의 국내 선수를 여럿 보유했다. 이와 달리 백업 전력은 넉넉지가 않다. 주전 센터였던 양지희가 은퇴를 선언한 뒤로 이선화(은퇴), 김단비(KEB하나은행 이적)가 팀을 떠났다. 엄다영은 “언니들이 조금이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U대표팀에서 포워드 애들을 돌리면서 슛을 쏘는 것을 계속 연습했다. 그 결과 도움도 많이 기록했고, 언제 패스를 줘야 하는지 그 타이밍을 알게 됐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지난 8월 2017 타이페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다. 결과는 나빴다. 6경기에서 평균 57.8득점 79실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우간다를 잡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최종 순위는 16팀 중 15위였다. U대표팀 가드 강계리(164cm, 삼성생명)가 경기당 평균 6.8득점 5.3리바운드 5.2도움 2스틸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너무 높았다.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펼쳐진 치열한 접전 끝에 KDB생명이 우승컵을 탈환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더불어 치열했던 우승 경쟁만큼이나 그간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들과 식스맨들의 활약과 성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빛난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각 팀의 중심이 된 WKBL 차세대 스타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의 일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펼쳐진 치열한 접전 끝에 KDB생명이 우승컵을 탈환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더불어 치열했던 우승 경쟁만큼이나 그간 1군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들과 식스맨들의 활약과 성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빛난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각 팀의 중심이 된 WKBL 차세대 스타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KEB하나은행의 센터 이하은(21 ''182cm)은 지난 8월에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5경기를 뛰고 평균 12.6점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아쉽게 우승(4승1패)을 놓쳤지만, 이하은의 성장은 분명 소득이었다. 이하은은 박신자컵의 활약에 대해 “팀이 초반부터 연승을 달려 우승 욕심이 나기도 했다. 마지막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 무엇보다 코트 위에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과거에는 공격할 때면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팀플레이를 보면서도 내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좋은 패스가 많이 나왔고, 제가 먼저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어주니 득점 기회도 여러 번 생겼다”고 만족했다.
구슬은 실력 있는 선수였다. 그래서 많은 여자농구팬이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2015-2016시즌에는 31경기에서 4.3득점 2.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초반은 식스맨이었지만 점차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 날도 늘었다. 3점슛 성공률은 31.8%. 180cm의 작지 않은 신장에 정확한 외곽슛까지 보유해 활용 가치가 높았다. 당시 KDB생명 관계자는 “구슬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경은과 한채진의 대(代)를 이을 차세대 간판은 구슬이 될 것처럼 여겨졌다. 머지않아 그 기대함은 하루아침에 허탈함이 된다. 은퇴 소식은 팬들에게도 충격적이었다. * 본 기사는 점프볼 8월호에 게재되었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