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우연이다. 신재영(23, 172cm)과 이민지(20, 173cm)는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부터 화제를 모은 선수들이다. 둘 다 농구인 2세들로 신재영은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80년대 여자농구 간판스타였던 김화순(동주여고 코치)의 딸이다.
“피어슨이 아주 좋은 선수다. 올 시즌 KDB생명이 괜찮을 것이다."" KDB생명의 외국선수 플레네트 피어슨(34, 188cm)이 감독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피어슨의 존재로 KDB생명의 전력이 안정감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 프로농구를 뜨겁게 달군 ''얼짱 열풍''이 2015-2016시즌에도 계속된다. 작년 시즌 여자농구엔 두 명의 ''농구 요정''이 존재했다. ''청주 아이유'' 홍아란(23·청주 국민은행)과 ''귀요미'' 신지현(20·부천 하나외환)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코트에 나서면 남자 농구팬들은 눈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까울 만큼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플레이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대만에서 귀화해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선수가 있다. 바로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된 진안(19, 184cm)이다. 진안은 27일 열린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구리 KDB생명에 지명됐다.
윤예빈(18, 180cm)이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가운데 총 16명의 선수들이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10월 27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 201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삼성생명은 윤예빈을 지명하며 ‘미래’ 보험에 가입했다.
얼굴 예쁘다고 농구도 얌전하게 하는 건 아니다. ‘슈터들의 수다’ 강아정·박하나(1편)을 정독한 독자라면, 심판에 대한 항의가 잦은 것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지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라고 말한 박하나의 승부욕을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