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인 플레이오프(PO)는 장기레이스인 정규리그와 특성이 다르다. 연패를 당하더라도 전략 수정과 분위기 전환을 통해 만회가 가능한 정규리그와 달리 PO는 단 한 번의 패배도 타격이 크다. 이른바 ‘뒤가 없는’ 승부다. 매 경기 팀의 100%전력을 쏟아 붓는 승부가 펼쳐진다.
“누가 올라오든 3차전까지 싸우고 올라오면 좋겠네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희망사항이 적중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전 2선승제가 3차전까지 도달했다.
신한은행의 히든카드, 플레이오프 깜짝 스타, 유승희. 신한은행이 기사회생했다. 지난 13일 인천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72-68로 이겼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신한은행은 1승1패를 기록해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아쉬운 경기였다. 두 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렸던 KB가 신한은행의 투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8-72로 졌다. 1승 1패가 된 양 팀은 15일, 청주에서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벼랑 끝에서 탈출한 인천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청주 KB를 72-68로 누르고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데에는 에이스 김단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김단비는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국민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득점을 쏟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도 8개를 기록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