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은 올시즌을 끝으로 해체가 확정됐다. 다음 시즌 WKBL이 위탁운영에 들어간다. 팀은 없어졌다. FA(자유계약선수)는 있다. 팀의 대표선수 이경은 조은주 한채진이 2018 FA자격을 얻는다. 하지만 그 권리를 내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 선수의 FA자격은 1년간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
""큰 선수로 성장했다."" 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로 막을 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또 다른 주인공은 KB 박지수였다. 올 시즌 평균 35분10초을 뛰며 14.2점(10위), 12.9리바운드(2위), 2.5블록슛(1위), 3.3어시스트(7위)를 기록했다. WKBL이 산정하는 공헌도도 1322.80점으로 2위.
여자 프로 농구 스타 김정은은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지녔지만, 데뷔 이후 12시즌 동안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2005년 KEB하나은행의 전신 신세계에 입단한 뒤 계속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고사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공식 기록도 없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47) 감독이 통합 우승 6연패를 달성한 뒤 한 말이다. 우리은행은 2008~2009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4시즌 최하위(6위)에 머무른 ’만년 꼴찌’였다. 2012~2013시즌 위 감독이 부임하면서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사람마다 역할이라는 게 있잖아요. 저는 뒤에서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22일 우리은행 숙소에서 만난 박성배 코치는 밝게 웃으며 악수를 건넸다. 전날 통합 우승 6연패를 달성한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의외였다. 우리은행이 코트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위성우 감독과 여자농구 레전드 출신 전주원 코치에게만 향했기 때문이다. 반면 박 코치는 늘 조연이었다.
KEB하나은행은 고민이다. 팀 내 2018 FA 대상자만 해도 5명이나 된다. 모두 실력이 좋은 준척급 선수들이다. 에이스 강이슬을 중심으로 염윤아와 백지은, 김단비와 박언주가 대상자다. 과연 KEB하나은행은 5명의 선수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