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속에서 왕좌를 지켜온 시간이 6년이다. “너무 압도적인 실력 아니냐”고 묻자 감독과 코치, 선수 모두 고개를 가로젓는다. 우승의 순간 체육관에서 기뻤을 뿐,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자마자 다들 ‘다음 시즌엔 더 잘 하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의 통합 6연패에 성공한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이야기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이 팀 내 FA를 모두 잡겠다고 알렸다. 팀 내 2018 FA 대상자는 총 5명이다. 백지은 염윤아 강이슬 김단비 박언주가 그 주인공. 모두 준척급 FA들이다. 이환우 감독은 “어떻게든 팀 내 FA들을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WKBL이 2017~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팀 운영을 포기한 KDB생명 운영을 위한 기초적인 준비에 돌입하며 새 주인 물색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WKBL 이사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구단 운영 포기에 따른 KDB생명이 내야하는 위약금 규모에 대해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WKBL은 새로운 운영자가 나타날 때까지 선수단을 위탁 운영하는 기초적인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까?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9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선수 총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18년 FA 자격 선수는 고아라, 최희진, 허윤자(삼성생명), 유승희, 김연주, 박소영(신한은행), 박태은, 박혜진, 임영희(우리은행), 김보미(KB스타즈), 이경은, 조은주, 한채진(KDB생명), 강이슬, 김단비, 백지은, 박언주, 염윤아(KEB하나은행) 등 총 18명이다.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38)가 플레잉코치로 변신하다. 임영희의 실력은 여전히 정상급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2018 FA 대상자라는 점에서 미래가 궁금했다. 임영희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의논 끝에 다음 시즌 플레잉코치로 활약하게 됐다.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해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든 챔프전 최우수선수 김정은(31)을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이날은 오전부터 동명이인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비밀 방중’이 핫이슈였다. 김정은은 이미 ‘그분’과 엮이는 일에 많이 익숙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