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화끈하게 박신자컵의 문을 열었다. 많은 이들이 고대했던 2020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16일 오후 12시 청주체육관에서 개막을 알렸다. 올해 공식 개막전으로는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가 매치업을 이룬 가운데 쾌조의 출발을 알린 건 BNK였다.
이 대회는 정규리그에서 많이 뛰지 못하는 유망주들 또는 벤치 멤버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려는 취지이기 때문에 이 대회를 통해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받으려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한채진(36)은 현역 최고령이다. 1984년생으로 우리 나이 서른일곱살이다. 18년 전인 2002년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양지희(36) 부산 BNK 코치가 동기다.
작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이훈재 감독님이 가장 중요시하시는 리바운드를 첫째로 삼아 훈련을 진행해왔다. 외국선수가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잘 되고 있는 부분,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나가면서 정규리그까지 멀리 보고 준비 중이었다.
매년 비시즌 훈련 루틴대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박)지현이가 코르 다쳤다. 그렇지 않아도 인원이 적은 편인데,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해야하는 게 걱정이다.
팀 연습을 하다가 박신자컵에 출전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연습한 건 10일부터다.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인데, (최)희진이를 엔트리에 넣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심)성영이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