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10일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많은 것이 바뀌는 이번 시즌, 많은 사람들은 KB를 우승후보로 지목한다. 예상대로 이번 시즌은 KB의 당연한 우승으로 끝날까, 아니면 새로운 대항마가 부상할까.
지난 시즌 창단과 동시에 여성 코칭스태프 구성과 부산을 연고로 하는 등 이슈를 뿌리며 리그에 참가했던 부산 BNK 썸이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올 시즌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김한별과 배혜윤으로 이어지는 골밑은 타 팀과 비교했을 때 쉽게 밀리지 않는다.
지난 6일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임영희 코치(40)가 불쑥 이런 말을 던지며 감회어린 눈빛으로 코트를 바라봤다. 1999년 여름리그부터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누빈 20년 현역 생활. 그러나 절반은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하나은행는 이른바 ''첼시 리 사태''로 시즌 전체가 삭제됐던 2015-2016 시즌을 제외하면 최근 9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하나은행이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지금의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가 팀을 인수하기 전, 신세계 쿨캣 시절이던 2010-2011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WKBL이 오는 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던 WKBL은 비시즌 보다 철저하고 완벽하게 개막 준비를 마치고 새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