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021~2022 시즌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2020~2021 시즌에 보여줬던 스몰 볼을 더 구체화했다. 활발한 공수 움직임과 더 빠른 공수 전환, 더 과감한 3점 시도로 신한은행만의 컬러를 적립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국내여자프로농구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최근 플레이오프(PO)에서는 강력함을 뿜어내지 못했다. 2018-2019시즌, 2020-2021시즌 PO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내리 발목을 잡혔다.
박혜진(178cm, G)의 3점포가 승부를 갈랐다. 아산 우리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6-60으로 꺾었다. 2017~2018 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김소니아가 다쳤을 때 마음이 철렁했을 것 같은데? 그렇다. 소니아가 다칠 때 ‘클났다’ 했다. 소니아가 뛸 수 없다면 챔프전 우리가 못 가는게 맞다 싶었다. 잠시였지만 너무 스트레스였다.
선수들 너무 잘했다. 이 이상 할 수 없었다. 유승희도 발목이 너무 안 좋았는데 잘해줬다. 대행으로 어렵게 오프시즌을 보냈고 부상자가 나오는 가운데에서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한 것이 좋은 마무리를 한 것 같다.
압승을 거둔 1차전과는 달리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지면 끝인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은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