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만난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잘 하는 팀이다.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상대가 4강도 해야 해서 조절을 한 것 같다. 정상적으로 붙으면 20점도 벌어졌을 것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성과가 있는 대회였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후지쯔였다. 그들은 아카기 리호와 후지모토 아키, 미야카와 유키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치고 나갔다. 우리은행은 외곽슛으로 활로를 찾는 듯 했지만 연속성을 가지지 못했다. 그 사이 후지쯔는 야마다 아오이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고 1쿼터는 후지쯔가 18-12로 앞선 채 종료됐다.
이상범 감독도 ""오늘 이기긴 했지만, 이렇게 경기하면 시즌 들어가서 어느 팀에게도 승리할 수 없다. 기본적인 걸 너무 안 한다.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26개 내주고 이긴 건 천운이다. 정말 고쳐야 하고 잘못된 거다. 내가 봐도 이긴 게 용하다. 말이 안 되는 농구다""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KB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25 박신자컵 대회에서 박지수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민정, 염윤아 등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베테랑 자원도 대회가 열리는 부산이 아닌 천안 숙소에 머무르고 있다.
강이슬이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38점을 폭격하며 KB의 4강행을 이끌었다. 상대가 일본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덴소였기에 그 의미는 더 컸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 금융 박신자컵 조별예선 B조 덴소 아이리스와의 경기에서 83-82로 이겼다.
강이슬의, 강이슬에 의한, 강이슬을 위한 경기였다. KB스타즈가 극적으로 B조 1위를 따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예선 덴소 아이리스와의 맞대결에서 83-82, 1점 차 역전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