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180cm, F)이 칼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통합 6연패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후 챔피언 결정전에서 웃지 못했다. 특히, 2021~2022 챔피언 결정전에서 청주 KB스타즈에 3전 전패.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우리은행은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했다.
우리은행이 그야말로 최종 점검을 했다.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다. 뚜껑을 열고 나니, 우리은행은 생각보다 강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치른 17경기에서 1번 밖에 패하지 않을 정도다. WKBL 역대 최강 팀도 조심스럽게 넘봤다.
용인 삼성생명 강유림(26)은 농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학선수에서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MIP까지 수상하는 등 커리어가 급상승하며 놀라운 성공신화를 써내고 있다.
초등학생 시절 “농구 해볼 사람?”이라는 한마디에 끌려 농구공을 잡게 됐을 때, 한채진(39, 174cm)은 알았을까. 농구를 30년이나 할 거란 걸, WKBL 최고령 선수가 될 거란 걸 말이다.
1997년 2월 24일 한국여자농구의 새로운 장을 펼칠 여자프로농구리그 WKBL이 창립됐다. 1998년 7월 여름리그를 시작으로 역사의 첫 페이지를 넘긴 WKBL은 리그 형태에 변화를 거듭하는 등 25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1강’과 ‘명마’가 붙는다. 여자프로농구(WKBL)가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로 시작. 정규리그 1위와 4위의 대결이지만, 단기전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