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6연승과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승리를 자축하기 보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한은행이 2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농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72-64로 승리해 이변 없는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금호생명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애당초 신한은행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힘없이 2연패를 당하며 막판까지 몰렸다. 이제 믿을 건 젊은 패기에서 나오는 체력 밖에 없다.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는 혼혈 선수들의 돌풍이 거셌다. 이 바람이 여자 농구에도 불 고있다. 주인공은 삼성생명의 킴벌리 로벌슨(24·176cm).
삼성생명의 박정은(33, 180cm)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삼성생명은 22일 국민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종료 22초전 김영옥에게 2점을 허용해 3점차로 뒤져있었다.
""다 씹어놓고 삼키지를 못 했다"" 정덕화 감독이 22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후 처음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