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탈락이었다. 신한은행에 챔프전 ''복수혈전""을 꿈꾸던 용인 삼성생명이 23일 벌어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DB생명에 경기를 내주고 2010~201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삼성생명 2010-2011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오는 28일부터 펼쳐진다. 5개월이란 대장정을 달려온 여자프로농구는 이제 최후의 두 팀 신한은행과 KDB생명이 최강자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KDB생명의 최대 과제. 역시 하은주 봉쇄다. KDB생명은 챔피언결정전 파트너 신한은행보다 전력상 한 수 아래다. 정규리그서도 2승 5패로 밀렸다. 높이의 열세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더 빠르고 기민할까. 신한은행과 KDB생명이 맞붙는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스피드’다.
봄 잔치 파이널에 초대받지 못한 4팀에는 투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힘든 여정을 딛고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한 두 팀에도 고민은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신한은행과 KDB생명은 서로 작은 틈새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게 인지상정이다.
올 시즌 전 KDB생명의 돌풍을 기대한 이들은 많지 않다. 신세계, 국민은행과 함께 중위권 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였던 KDB생명은 5위 내지는 4위 정도의 성적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