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처럼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모처럼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터프한 수비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과는 통쾌한 설욕전.
KDB생명이 KB스타즈를 물리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지난 23일 청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서 68-61로 KB를 물리쳤다. 이로써 KDB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13승 8패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KDB생명과 KB의 희비가 엇갈렸다. KDB생명은 KB를 제압하고 신바람 나는 3연승을 달렸다. 반면 KB는 5연패로 먹구름이 끼었다. 구리 KDB생명은 2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68-61로 승리했다.
비시즌에 대대적으로 전력을 개편, ‘우승후보’로 꼽혔던 청주 KB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정덕화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만 바라보고 있다”며 기세등등하게 시즌을 맞았지만, 일정의 절반을 넘어선 현재 KB의 순위는 4위. 20경기서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9승에 그쳤다.
최근 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흘러나온다. “요즘 여자농구가 남자농구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아.” 실제 여론이 어떤지는 알 길이 없지만, 여자농구가 예년보다 흥미로워진 건 분명하다. 신한은행이 선두 독주체제를 갖췄지만, 결코 일방적인 승리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2위부터 4위 싸움은 안개만 자욱한 채 그 속에서 치열한 혈투가 매일 벌어진다. 그러는 사이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과연 4라운드에 각 팀을 울고 웃긴 선수는 누구였을까. 4라운드 UP & DOWN PLAYER 6명을 꼽아봤다.
16점·11R…신세계에 14점차 대승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80-66으로 완승을 거두고 4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신세계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