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우리가 추구했던 농구가 됐다.”청주 KB국민은행은 2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정선민과 강아정이 무려 40점을 합작하며 팀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KB국민은행이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청주 KB국민은행은 2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정선민과 강아정이 무려 40점을 합작하며 팀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에서 은퇴한 김영옥(37, 168cm)이 중국여자프로농구(WCBA)에 진출했다. 지난 5월 국민은행과 FA협상 결렬 후 은퇴한 김영옥은 실업팀 김천시청에서 5개월간 뛰며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체전이 끝난 후 김영옥은 중국 프로팀 수도강철(베이징 그레이트워)의 영입제의를 받아 중국리그에 진출했다
김광은 감독 사퇴 후 벼랑 끝에 몰렸던 우리은행이 기사회생하고 있다. 12연패의 나락에 빠졌던 우리은행은 이후 8경기에서 3승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26일 KDB생명전에서도 3점차로 패하긴 했지만, 16점차 벌어졌던 점수차를 좁히는 등 이전에 보여주지 못 했던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분명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분명 경기력에 더 끈기가 생겼다. 상대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고, 고비에서 풀어가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가는 모습이다.
경기종료 1.1초를 남기고 볼을 건네받은 춘천 우리은행 선수들은 24초 계시기를 바라본뒤 고개를 숙였다. 무려 763일(2009년 11월 23일 국민은행전 이후)만의 2연승 꿈이 눈앞에서 날아갔기 때문이다. 임영희(16점 3점슛 2개)와 이승아(12점 3점슛 2개)가 28점을 합작했고, 배혜윤이 15점으로 골밑을 파고 들었지만 한채진(20점)이 버틴 KDB생명의 조직력을 따라갈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2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59-62(15-15 9-15 10-14 25-18)로 석패했다
26일 우리은행과 KDB생명전의 승자는 KDB생명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정작 관심을 받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3쿼터까지 겨우 34점에 그친 우리은행은 4쿼터 KDB생명의 전면강압수비에 당황하며 실책을 연발, 16점차까지 벌어졌다. 고비를 넘지 못 하고 주저앉는 우리은행의 모습이 재현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