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이 있으면 저를 질타해주시고,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내주세요” 챔프 2차전서 신한은행에 대역전패를 당한 KDB생명. 김영주 감독 입장에서는 속이 뒤집힐 듯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냉정함을 유지했다.
거함의 종착역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3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승리를 거뒀다.
NBA(미국프로농구)의 명문구단 LA레이커스는 19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3연패를 달성하며 리그를 독주했다. 당시 레이커스는 사킬 오닐이라는 걸출한 센터와 제 2의 마이클 조던으로 각광받던 코비 브라이언트를 앞세워 강력한 전력을 선보였다.
삼성생명 2010-2011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구리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지난 1차전에서는 하은주, 김단비 등 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여유 있게 제압했다.
KDB생명이 힘겨운 챔프전 여정을 시작했다. 28일 1차전서 맞부딪친 신한은행의 위력은 예상대로 어마어마했다. 30일 홈 2차전마저 내주면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 KDB생명으로써는 무언가 뾰족한 대책을 들고나와야 할 시점이다.
신세계와 플레이오프에서 ''바스켓 퀸'' 정선민 공백을 훌륭하게 메꿔낸 김단비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