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의 반란이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만년 꼴찌’ 우리은행이 달라졌다.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12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5-56으로 승리했다.
8일 열린 WKBL 미디어데이. 6개 구단 감독에게 올 시즌 스타팅멤버의 변화, 또한 주목할 키 플레이어에 대해 물었다. 감독들은 현재 선수들의 부상 상태, 스타팅멤버, 키플레이어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신생팀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은 “강지우가 무릎 수술을 해 시즌 초반 스타팅으로 뛰는 건 무리일 것 같다. 또 김지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된다. 키 플레이어를 꼽자면 김정은이다. 팀의 주득점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또 주장이 된 진신혜, 박하나도 올 해 잘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더 재밌어진다. 외국선수 도입, 룰 변경으로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8일 서울 소공동의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KDB생명 2012-13여자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이 열렸다. 6개 구단 감독, 선수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열린 조인식에는 WKBL 최경환 총재, 신선우 전무, KDB금융그룹 강만수 회장, 윤만호 사장이 참석했다.
WKBL 미디어데이가 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6개 구단 감독 및 주장, 언론 매체들이 참석한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오는 KDB금융그룹 2012-13시즌을 맞아 여자농구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 시즌 통합 6연패를 차지한 신한은행의 7연패 여부, 여기에 신한은행의 우승을 막을 대항마가 누가 될 것이냐 였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통합 7연패를 저지할 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이 임달식 감독을 제외한 5개 구단 감독들에게 전해졌다.
2012년,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는 예년에 비해 극히 적다. 2012-2013시즌 새로운 소속팀에서 비상을 준비하는 선수는 총 3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이들에겐 비상해야 하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특히 춘천 우리은행에서 용인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고아라(24, 178cm)는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팀을 옮겼지만, 그간 보여준 활약상에 비해 연봉이 지나치게 높았기 때문. 고아라는 어쩌면 이적생뿐만 아니라 WKBL에 등록된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큰 부담과 책임 속에 시즌을 치르게 됐다.